美 ‘풍계리 갱도 파낸 토사 운반’ 위성사진 공개
미국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 North’가 공개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4월 18일 위성 사진. 갱도 입구 주변에 배수용 도랑이 설치돼 있다. 입구 주변이 질퍽거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굴착된 토사를 운반하는 탄광차 행렬이 보이고 갱도 입구 주변에는 과거에는 볼 수 없던 물체도 포착됐다. 사진 출처 38 North
3월 8일 촬영된 사진에서는 눈 덮인 주변과 달리 과거 핵실험 장소 주변과 이곳으로 연결되는 도로는 모두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이 움직이는 모습도 포착돼 핵실험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다. 주변에는 갱도에서 굴착한 토사 더미가 쌓여 있는 모습도 보였다.
3월 27일 촬영된 사진에는 갱도에서 굴착한 토사 더미와 갱도 사이를 오가는 차량 흐름이 포착됐고 갱도 주변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비가 놓여 있었다. 4월 18일 사진에는 갱도에서 굴착된 토사를 운반하는 탄광차 행렬이 포착됐고 토사 주변에선 실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장비가 발견됐다. 특히 갱도와 토사 더미를 잇는 주변에 배수용 도랑을 파놓았는데 이는 갱도 입구가 질퍽해 굴착 작업이 어려워지는 것을 막은 것으로 추정된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