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중학생 5명 “선도프로그램 참여할래요”1박 2일 함께 여행 상담
A 군 등은 최고 짱으로 통하던 B 군(15)이 지난달 1박 2일 선도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변화된 모습을 보고 놀랐다. B 군은 다른 짱 10명과 함께 지난달 17일부터 이틀간 담양군 성암국제수련관에서 1박 2일 선도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본보 3월 19일자 A14면 중학 일진들, 형사들과 반성의 ‘1박 2일’
김 팀장 등 강력 2팀 형사들은 28일 A 군 등 5명과 함께 문화탐방 행사를 가졌다. 전남 장성 필암서원, 홍길동 생가 터, 백양사 등지를 돌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김 팀장은 “학생들이 직접 찾아와 처음엔 놀랐다”며 “가해 학생들이 가슴으로 느끼는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북부경찰서는 전남 담양군 수북면 국제청소년 교육재단 청소년수련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비행청소년과 함께하는 체험형 선도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