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황제’ 알 켈리가 한국 가수를 직접 발굴하기 위해 국내에 극비 방한한다. 사진출처|알 켈리 공식사이트
“한국 가수, 내가 직접 키운다”
한국 유명제작자 ‘공동 육성’ 거절
직접 발굴 계획…이달 극비리 입국
“아시아 음악 시장 중심축 만들 것”
‘R&B 황제’ 알 켈리가 한국의 가수를 직접 발굴해 키운다.
그가 직접 프로듀서로 나서는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음악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얼마만큼 높아졌는지 증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동아 단독 확인 결과, 알 켈리는 이달 중순 극비리에 한국을 찾는다.
방한 기간 한국 음반시장과 음악환경에 대한 사전조사와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한국 측 프로모터와 조율 중이다.
그의 내한 관련 사항을 돕고 있는 한 관계자는 3일 “알 켈리가 케이팝과 케이팝 스타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다 특히 한국을 아시아 음악의 중심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을 갖고 있다”며 “이달 한국에 오는 건 시장조사 차원으로, 사전협의된 음반 관계자들과 만나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할 에이전시 등 파트너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 제작자를 거치지 않고 자신의 안목으로 한국 가수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이번 방한 기간에 알 켈리는 한국에서 치르는 단독 콘서트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6월부터 일본 등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계획 중인 알 켈리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뜻을 한국 측 관계자에게 전달한 상태다.
1992년 데뷔한 알 켈리는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 등 숱한 히트곡을 내놓으며 여전히 ‘R&B 황제’로 군림하고 있다.
2010년 미국 대중음악 전문지 빌보드가 뽑은 ‘지난 25년간 활동한 최고의 R&B 가수’ 부문 1위에 올랐다.
한국 가수들에게도 상당한 음악적 영향을 끼친 프로듀서다.
● 알 켈리는 누구?
1992년 데뷔한 알 켈리는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 등 숱한 히트곡을 내놓으며 여전히 ‘R&B 황제’로 군림하고 있다. 마이클 잭슨의 ‘유아 낫 얼론’, 휘트니 휴스턴의 ‘아이 룩 투 유’ 등을 작곡하기도 했다. 2010년 미국 빌보드가 뽑은 ‘지난 25년간 활동한 최고의 R&B 가수’ 부문 1위에 올랐다. 한국 가수들에게도 상당한 음악적 영향을 끼친 프로듀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