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모건스탠리 “올해 코스피 2200 간다”

입력 | 2012-05-04 03:00:00

주당순이익 24∼27% 전망
전·차 끌고 철·화 밀면 가능




세계적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올해 코스피가 2,200 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찬 모건스탠리 상무(리서치 헤드)는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한국시장 전망 및 중국경제의 영향’ 설명회에서 “올해 한국 주식시장의 주당순이익(EPS)이 24%에서 최고 27%까지 가능하다”면서 “전자기술과 자동차가 증시를 이끌고 철강 화학 정유 등 중국 관련 업종이 ‘밀어주는’ 장세가 된다면 코스피 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측이 올해 중국의 전년 대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당초 8.4%에서 9.0%로 높여 잡은 점도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실었다.

김 상무는 최근 관심을 모으는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대해서는 “해외 환전시장을 어떻게 개방할지와 MSCI에 대한 고객들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일 한국 증시가 MSCI지수에 편입된다면 철강 화학 건설 자동차 업종에 혜택이 몰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상무는 “한국 시장은 선진국지수와 유사한 흐름으로 가고 있는 반면 평가가치(밸류에이션)는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며 “삼성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도 전 세계 수준에서 제일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 가치가 최고인 반면 밸류에이션은 낮은 점이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갖는 매력으로 꼽은 것이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