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주최 제1회 전국여자정구대회 현장을 전한 본보 1923년 7월 1일자 신문. 당시 2만여 명이 운집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던 모습이 사진에 그대로 담겼다. 국내 최초의 단일 종목 대회였던 동아정구대회는 올해로 90회를 맞는다. 동아일보DB
다음 날부터 11일까지 5일간의 열전에는 남녀 초-중-고-대학과 일반부에 걸쳐 역대 최대 규모인 100개 팀에서 700여 명이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쳐 우승을 다툰다. 정구 종주국 일본의 와타큐 세이모아와 세이비여고도 출전한다.
3월 회장기에서 우승한 농협은행은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4연패를 노리는데 안성시청과 결승에서 맞붙을 공산이 크다.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는 지난해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신흥 강호 서울시청과 홈코트의 문경시청, 이천시청의 3파전이 예상된다. 주인식 문경시청 감독은 “남자 일반부는 전력 평준화가 두드러진다. 대회 때마다 우승 팀이 바뀔 정도의 혼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 일반부 개인 단식에서는 김동훈(문경시청), 전지헌(달성군청), 이요한(이천시청)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