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막아! 각오해” 당권파의 고함 통합진보당 유시민 심상정 공동대표 등이 5일 오전 8시 반 전국운영위원회가 열린 국회 의원회관을 빠져나가려 하자 당권파 당원들이 고함을 지르며 비난하고 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진보 진영 논객을 자처하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6일 트위터에서 “계파의 이익이 당의 이익을 압도, 지배하는 것, 정당 바깥 진보적 대중의 눈을 외면하는 것은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꼬집었다.
동아일보 DB
트위터에서는 ‘이정희 언팔(팔로 중단) 운동’이 벌어졌고, 누리꾼들은 “갈 길은 한 가지 정당 해체밖에 없다. 당장 해체하라 통진!”(@TaesunPhilos)이라거나 “이정희는 ‘부정의 여왕’”(@SDenn722) 같은 비판이 쇄도했다. “이정희 팬이지만 경기동부연합 쓸어낼 때 딸려 쓸려나가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성이 없는 애들은 품을래도 가출해버려 품을 수도 없는 셈이다”(@PinkyPinky)라는 글처럼 지지자들이 절망감으로 등을 돌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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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출연진인 김용민 씨는 3일 이 공동대표의 트위터에 “이정희 대표님, 힘내십시오”라는 글을 띄웠다. 김 씨는 자신의 처신이 도마에 오르자 5일엔 “졸지에 제가 통진당 당권파로 몰리는군요”라며 못마땅한 심경을 내비쳤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