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 줄고 ‘저점 매수’ 되살아나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 러시가 잠잠해지자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이 4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국내 주식형펀드로 약 600억 원이 순유입됐다. 이는 환매 수요가 점차 줄어든 데다 코스피가 2,000 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저점 매수 심리가 되살아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상승하자 펀드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들이 환매에 들어가 1∼3월 동안 매월 3조 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출된 바 있다.
지난달에는 1조5000억 원 수준으로 펀드 이탈자금이 크게 줄면서 4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단,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자금 순유입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하락으로 주식평가액이 줄면서 전달보다 9000억 원 감소한 64조7000억 원을 나타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