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투자’ 4월 수익률 4.12%… 해외주식형중 성적 가장 우수
지지부진한 수익률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중국본토 펀드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이 4.12%로 해외 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았다. 4월 해외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은 1.26%로 중국본토에 이어 중국(홍콩H) 3.64%,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1.18%, 신흥아시아 0.77%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반면 대만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가 ―7.21%로 가장 부진했고, 브라질 ―6.60%, 일본 ―4.40% 중남미 ―3%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본토 지역 펀드는 수익률뿐만 아니라 설정액도 4월 중 753억 원 늘었다. 하지만 최근 펀드 환매 러시가 계속된 탓에 중국 본토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설정액이 줄었다. 중국(홍콩H) 지역에서 2104억 원이 빠져나가며 가장 큰 유출액을 나타냈고, 브릭스 지역에서도 총 1000억 원 이상이 감소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