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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5월 9일]공자왈 개굴… 맹자왈 개굴…
입력
|
2012-05-09 03:00:00
전국이 대체로 맑겠음
음력 윤삼월 열아흐레. “가갸거겨…” 밤새 무논 개구리 글 읽는 소리. 초저녁엔 들쭉날쭉 “가나다라” “갑을병정” 따로 놀더니, 밤이 깊어지자 일제히 정겨운 합창소리를 낸다. “하나 둘 셋 넷” 할 땐 숫자 꼽아보는 고사리손 떠오르고, “태정태세” 할 땐 임금님 이름 신기한 듯 초롱초롱 눈망울 떠오른다. 천만 번 또 들어도 기분 좋은 절집 풍경 소리. 파릇파릇 아이들 책 읽는 소리.
김화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