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한 여대생이 “지하철에서 할아버지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게다가 범인이라는 할아버지의 사진을 함께 공개해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오늘 지하철에서 할아버지한테 XX빵이라는 단어로 성희롱 당했어요. 사진 있어요. 범인 찾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과 함께 범인이라는 할아버지의 사진이 모자이크 없이 올라왔다.
자신을 대학교 4학년 여학생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지하철에서 성희롱을 당한 상황과 경위를 자세히 설명했고 자신의 메일주소까지 공개하며 제보를 부탁했다.
내용은 “XX빵 하기 딱 좋아, XX빵 감이야. 너 XX빵이 뭔지 알지?”등 성적 수치심을 주는 내용이었고 여학생은 어쩔줄몰라 당황해 하다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그 할아버지를 찍으려했다.
그러자 그 할아버지가 “어, 사진 찍어? 찍어~ 너는 XX빵. 나는 또라이. 나도 너 바지 벗겨서 사진 찍어도 되니?”라고 말하며 모욕감을 줬다고 한다.
이후 여학생은 신림역에 내려 경찰에 접수하려 했지만 사진만 가지고는 잡기 힘들다는 답을 듣고 돌아와 억울함에 사진과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이다.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저런 나잇값 못하는 인간들은 꼭 잡아서 처벌을 해야 한다”, “글만 읽었는데도 화가 솟구친다”, “손녀뻘일 텐데 저게 대체 뭐하는 짓이냐” 등의 댓글로 분노를 표출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트위터 @joonam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