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남구현 특임교수 ‘네이처’ 표지 논문에 선정
남구현 이화여대 초기우주과학기술연구소 특임교수(33·사진)는 9일 “원하는 위치에서 균열을 만들어 원하는 위치에서 균열을 멈추게 하는 기술을 개발한 뒤 이 기술을 이용해 머리카락 굵기보다 가는 나노소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를 이용해 연구진이 소속된 학교인 ‘EWHA(이화여대)’ ‘KAIST’를 비롯해 가수 아이유의 이름 ‘IU’를 영문으로 새기는 데도 성공했다. 글자의 폭은 수십 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에 불과하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10nm보다 작은 반도체 소자 제작 공정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학술지 ‘네이처’ 10일자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으며 남 교수의 ‘데뷔 논문’이기도 하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