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씨의 수상작은 ‘쥐, 세입자들’로, 서울 북아현동 재개발지에 사는 사람들의 불안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유종호 씨(문학평론가)와 신경림 씨(시인)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답답한 현실 속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대변한 것 같다. 오늘을 살고 그 삶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자세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민 씨는 “앞으로 경험 위주의 글을 쓰고 독자와의 만남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글을 쓰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11일 오전 11시 옥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상금 500만 원.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