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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뒤 부활할것” 금식 기도 중 쓰러진 남편을…

입력 | 2012-05-10 13:59:00


허황된 종교적 믿음 때문에 남편을 죽음으로 내몬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노컷뉴스가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동작경찰서는 금식기도를 하다 의식을 잃게 된 목사 남편을 "믿음으로 낫게 하겠다"며 그대로 방치해 목숨을 잃게 한 혐의로 정 모(48·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달 9일부터 열흘 동안 금식기도를 하던 남편 정모(50) 씨는 급격한 체중 감소와 동시에 호흡이 거칠어지고 눈동자가 뒤집어지는 등 이상증세가 발생했다.

하지만 아내 정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병원에 데려가지 말라"며 "혹시 잘못되더라도 3일 뒤에 부활할 것이니 그냥 두라"고 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결국 정 씨는 22일 밤 숨졌다.

경찰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부검결과 부정맥 등의 이상이 동반된 급성심장사로 추정된다"며 "아내 정 씨를 유기치사 혐의로 입건해 계속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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