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 대표 야탑 고등학교가 1회전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야탑고는 11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창원시 공동 주최) 원주고와의 1회전에서 김동우의 호투와 장지웅의 싹쓸이 2루타에 힘입어 6-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이지원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으나, 구원 투수 김동우가 4회 2아웃부터 8회까지 4 1/3이닝 동안 단 46개의 투구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후 장지웅은 “상대 투수가 볼넷이 많아 초구부터 승부가 들어올 것으로 예측하고 타격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 것이 4개의 볼넷을 얻어낸 비결”이라 전하며 “앞으로도 좋은 타격감 유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으며, 두산 베어스의 이종욱과 같은 공-수-주를 겸비한 중견수가 되는 것이 목표. 신체 조건은 신장 175cm에 체중 72kg
야탑고 김성용 감독은 “전국대회 본선 1회전이라 그런지 선수들이 긴장해서 초반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며 “하지만 5회 이후 찬스에서 득점을 해줘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우리가 김성민의 장타력을 앞세운 팀이었다면, 올해는 수비력과 조직력의 야구를 한다. 앞으로 우리 팀의 수비를 눈여겨봐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야탑고는 12일 열리는 청주고와 장충고 경기의 승리 팀과 2회전을 치른다. (일시 미정)
창원=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팀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