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없이도 한겨울에 영상 20도를 유지하는 ‘제로 에너지하우스’를 짓는 법에 대한 이야기. 서울대 임학과를 졸업하고 인도네시아 산림조사원으로 일했던 저자는 1997년 전원주택을 짓는 노하우를 소개한 ‘얘들아, 우리 시골 가서 살자’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후 15년간 강원 홍천군 살둔마을에서 에너지 수요를 저감하는 주택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와 실험을 거듭해왔다.
그가 지은 에너지제로하우스는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태양빛은 물론이고 집 안에서 발생하는 사람들의 열기, 주방의 조리기구와 여러 가전제품에서 나오는 열에너지까지 하나도 밖으로 뺏기지 않고 모두 집안 공기를 데우는 데 사용하는 게 핵심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집의 방향, 유리창 위치, 환기장치까지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