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명 이어 전원 들어와
중국 내 한국공관에 장기 체류하던 탈북자 11명이 모두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초 국군포로 가족 등 4명이 먼저 입국하고 7명이 대기 중이었다.
14일 외교 소식통은 “최근 주중 공관에 남아있던 탈북자 7명이 한국에 입국하면서 주중 공관에는 현재 탈북자가 없다”고 밝혔다. 입국한 탈북자들은 현재 관계기관의 합동신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신문은 최장 6개월까지 걸릴 수도 있지만 이들은 주중 공관에 10∼20여 개월 머무르는 동안 대부분 정보가 확인돼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그동안 주중 한국 공관에 체류하는 탈북자들의 출국 허가를 3년 가까이 내주지 않아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올해 탈북자 인권 문제가 다시 국제문제로 대두되면서 한중은 3월 주중 한국 공관에 머물러온 탈북자에 한해 조기 한국행을 보장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어 4월 초 주베이징 한국 총영사관에서 3년 가까이 머물던 국군포로 백종규씨(사망) 가족 3명과 미성년자 1명 등 탈북자 4명이 입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