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남성들을 술집으로 데려가
바가지를 씌운 업주와 여성들이 붙잡혔습니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여대생들도
이른바 '꽃뱀'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직장인 36살 송모 씨.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20대 여성 두 명에게 이끌려
일산의 한 술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몇 시간 뒤,술에 취한 송 씨가
건장한 남성과 함께 술집을 나섭니다.
370만 원이나 나온 술값 때문에
카드한도가 초과되자,
술집 직원이 송 씨를 협박하며
은행까지 끌고간 겁니다.
▶ [채널A 영상] 나이트클럽서 만난 20女 따라 술집 갔다…
"술집이 이상한 술집이어서
저한테 덤탱이 씌우려고 한다고 생각했어요"
송씨를 데려간 여성들도
해당 술집의 종업원이었습니다.
[피해자 인터뷰]
"경찰조사하는 과정에서 일행이라는 걸 알게되고
무척 놀랐죠 너무 황당했고."
일산의 술집 두 곳은 이런식으로 남성들을 유인해
원가의 2-30배에 달하는 바가지를 씌웠습니다.
밝혀진 것만 56건.
술집 업주들은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월 수입 3-400만 원을 보장한다며 여성들을 모집했습니다.
20대 여대생부터 50대 주부까지
13명이 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른바 '꽃뱀' 역할을 했습니다.
[경찰인터뷰]
"나이트클럽에서 손님을 유인해 오면 그 계산 금액의
40%를 주겠다고 제안을 했습니다."
경찰은 강제로 술값을 뜯어낸 혐의로
업주 28살 강모 씨를 구속하고,
여대생 강모 씨 등 관련자 24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 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