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한주저축은행의 가짜 통장 피해자들 가운데는
서울이나 경기도에서 멀리 충남 조치원까지
직접 내려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알아보니 예금 브로커가 사람들을 몰아주고
사례를 받아 챙겼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승택 기잡니다.
[리포트]
가짜 통장 피해자들은 서울에 있는 저축은행을 마다하고
조치원에 내려가서 직접 예금을 가입했다 피해를 입었습니다.
도대체 왜 그들이 조치원에 내려갔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버스전용도로를 이용해도
1시간 30분 넘게 걸려 도착한 충남 조치원.
조그만 3층 건물의 1층만 사용하는 이곳이
전국에 유일한 한주저축은행 지점입니다.
인근 주민의 평판은 뜻밖에 아주 좋았습니다.
"(행장이)사회에서 아주 호평받죠. 행사 있으면
꼭 기부하고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었어."
올 초부터 이상한 흐름이 감지됩니다.
저축은행 구조조정 소식으로
지역 주민들은 돈을 빼던 4월,
[인터뷰 : 한주저축은행 예금자]
"우리는 부도 나기 전에 5천만 원을 찾았어"
외지 투자자들만
뭉텅이로 돈을 입급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고금리를 준다는
가입권유 전화를 받았습니다.
[녹취:저축은행 피해자]
"누가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0.5% 금리를 더준다고 "
차비를 준다며 끌어들인 사람도 있었습니다.
[녹취:저축은행 피해자]
"일당을 줄 테니까 거기다 넣어 다오."
개인신상정보는
불법으로 파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해당 브로커가 조직인지, 개인인지,
경영진과 연관성은 얼마나 되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