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오후 11시)
그러나 제작진의 취재 결과 유기농산물의 실제 납품가격은 일반 농산물과 비슷했다. 농가에서는 오히려 유기농산물 판로가 없어 창고에 쌓여있거나 재배한 양을 바로 소진하지 못해 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한다. 결국 소비자들은 가격 부담 때문에 유기농산물을 사지 못하고, 생산자는 팔리지 않아 빚더미에 앉을 위기에 처하는 것.
농산물 거래가 이뤄지는 공판장에서도 유기농산물은 오히려 홀대를 받는다.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직접 유기농산물을 공판장에 출하하고 이를 통해 유기농산물 가격 거품의 진실을 파헤친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