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6월2일 생명문화축전25∼27일엔 산성막걸리축제
지난해 부산 금정산성에서 열린 금정산성막걸리축제. 금정구청 제공
축제는 20일 오전 6∼8시 금정산 고당봉∼금샘 구간에서 뭇 생명의 위로와 안위를 비는 생명평화 33배로 막이 오른다. 이어 생명의 기운을 품고 있는 금어를 맞이하는 춤 ‘산굿’이 펼쳐진다. 북문∼나비암을 잇는 곳곳에서 풍물, 비보이, 지신밟기 등 ‘하늘걸음’이 진행된다. 나비암에서는 금어와 솟대 모시기, 기천무, 택견, 난전 가게 등 자유분방한 놀이마당으로 꾸며지는 ‘나비야 훨훨’이 마련된다. 장승터 앞에서는 금어를 산 아래로 모시는 ‘장승굿’이 열린다. 금어가 금정산에서 도시로 내려와 자신의 기운을 나눠준다.
이 축전의 대표행사인 달빛걷기는 다음 달 2일 오후 북문 및 동문에서 열린다. 달뜨기 해지기, 달맞이굿 등 단위행사와 함께 달빛을 벗 삼아 걸으면서 자연과 예술이 만나고 사람들이 어울린다. 시인과 함께하고, 음악가와 함께하는 달빛걷기로 달무리를 만든다. 10월에도 달빛걷기를 할 계획이다. 달빛걷기는 카페(cafe.daum.net/ecosangood) 또는 전화(051-807-0490∼1)로 신청하면 된다.
본행사 기간에는 스포원에서 막걸리 빨리 마시기 등 체험행사와 함께 퓨전 막걸리 주막이 운영된다.
전통 누룩으로 빚은 금정산성 막걸리는 1979년 대통령령으로 민속주 1호로 허가가 났다. 이후 산성마을 주민 150여 명이 돈을 모아 회사를 만들어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 051-519-4061∼5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