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水라장’에 젖어 마임의 세계로
춘천마임축제가 20일 개막난장인 ‘아!水라장’을 시작으로 8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지난해 ‘아!水라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물싸움을 즐기고 있다. 춘천마임축제 제공
개막 난장인 아!水라장은 지난해까지 명동 M백화점 앞에서 열리던 것을 올해부터 중앙로 로터리∼적십자사 150m 구간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규모를 확대해 연다. 소방차 1대, 살수차 3대, 탑차 2대, 크레인 4대가 동원돼 시민들에게 화려한 볼거리와 물폭탄을 선사한다. 해외 공연팀의 퍼포먼스, 상상의 물고기 공지어 퍼레이드, 사진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날 오후 5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스페인 낫소몬테로 댄스의 ‘일등급 고기’를 개막 공연으로 8일 동안 축제극장 몸짓, 춘천문화예술회관, 춘천교대 석우홀 등 춘천시내 곳곳에서 마임 공연이 펼쳐진다.
25일 오후 10시∼26일 오전 5시 자유회관(구 안보회관)에서는 성인만 입장 가능한 미친 금요일이, 26일 오후 2시∼27일 오전 5시 수변공원과 어린이회관 일대에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도깨비 난장이 펼쳐진다. (사)춘천마임축제 관계자는 “서울과의 접근망이 개선돼 올해 마임축제는 관광객 목표를 예년보다 30%가량 늘어난 20만 명으로 잡았다”며 “마임축제를 통해 침체돼 있는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