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사진제공|KBL
오용준 포함 2대2 트레이드
LG선 김영환·양우섭 영입
지난 시즌 김승현과의 트레이드 무산으로 상처를 받았던 김현중(사진)이 결국 LG를 떠난다. 김현중의 새 둥지는 KT가 될 전망이다. 프로농구 한 관계자는 18일 “김현중과 오용준(이상 LG), 김영환과 양우섭(이상 KT)의 2대2 트레이드가 성사단계에 있으며 발표만 남겨둔 상태”라고 밝혔다.
김현중은 2010∼2011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LG와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2억5000만원(연봉 2억원+인센티브 5000만원)의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그의 가치를 인정해준 LG였다. 그러나 LG는 2011∼2012시즌 도중 김승현(당시 오리온스·현 삼성) 영입에 나서는 과정에서 김현중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문제는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김현중은 트레이드를 통보받고 동료들과 작별인사까지 나눴다. 그러나 오리온스가 갑작스레 삼성과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면서 그는 LG에 잔류할 수밖에 없었고, 큰 상처를 입었다.
LG는 득점력을 갖춘 포워드 김영환을 영입하면서 문태영의 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또 15일 KT와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1억4000만원(연봉 1억3000만원+인센티브 1000만원)에 FA 재계약을 한 양우섭은 LG에서 새 출발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