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日무대 첫 2연속경기 대포…‘7호’ 단독 2위
오릭스 이대호(30·사진)가 2연속경기홈런으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20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교류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1사구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1-2로 끌려가던 9회초 역전 2점포를 터트리며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단독 2위에 올랐던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 데뷔 첫 2연속경기홈런까지 신고했다. 3연속경기 타점행진도 이어갔고, 시즌 타율 역시 0.252에서 0.253으로 소폭 오르는 등 5월의 상승 분위기는 계속됐다. 하이라이트는 9회초 마지막 타석이었다. 이대호는 무사 1루, 볼카운트 1B-1S서 상대 구원투수 오시모토 다케히코의 3구째 시속 140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월2점홈런(시즌 7호)으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점수를 4-1로 벌리는 쐐기홈런이었다. 이대호는 홈런 상황에 대해 “추가점을 뽑기 위해 집중했고, 좋은 코스에 공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결국 오릭스는 4-1 승리하며 6연패 뒤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