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과학원 “수입 대체 등 500억 효과 기대”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최근 전남 강진군 신전면 사초리 연안 어장에서 개불 번식 상태를 조사한 결과 90% 이상 성체(成體)로 성장한 것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개불은 2010년부터 2년간 인공번식을 통해 생산한 종묘 4만여 마리를 갯벌에 이식한 것이다. 2, 3년 후면 1ha에서 50만 마리를 채취할 수 있어 5000만∼8000만 원의 소득이 예상된다.
갯벌에 구멍을 파고 사는 개불은 어장 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주는 의충(蟻蟲)동물이다. 연간 개불 국내 소비량은 3000∼4000t이지만 생산량은 200여 t에 불과해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국내 자연산은 kg당 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