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김보경 등 미드필더 공격-수비진 비해 전력 강해
최강희 감독이 31일 세계 최강 스페인과의 평가전(스위스 베른)과 내달 9일 카타르(원정), 12일 레바논(홈)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1, 2차전을 치르기 위해 뽑은 축구대표팀의 색깔에 대해 전문가들이 내놓은 분석이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사령탑에 올라 처음 뽑은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 마지막 경기 때와 달리 팬들도 짐작하는 상식선에서 대표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예선 진출의 기로에 섰던 2월 29일 쿠웨이트 경기 땐 최 감독이 가장 잘 아는 국내파 위주로 경기를 치렀다면 이젠 상황이 달라져 해외파와 국내파를 잘 조화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한때 해외파만 중용해 야기됐던 분란도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도 “현 상황에서 뽑을 선수는 다 뽑았다. 이제 어떻게 조합을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병역 논란’ 박주영(아스널)과 부상 후유증이 있는 이청용(볼턴)의 공백으로 인한 전력 약화는 분명하다. 이들의 대안을 찾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최강희호’는 23일까지 해외파 위주 합동훈련을 하고 24일 스위스로 출국해 해외파와 국내파를 추가로 합류시켜 훈련한 뒤 스페인과 평가전을 벌인다.
파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