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 김현주, 신민경 공저/275쪽·1만4000원/쌤앤파커스
각종 화장품 광고 속 미사여구는 화려하다. 10만 원 이상을 호가하는 화장품도 흔해졌다. 그러나 저자는 “피부 속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화장품은 없다”고 말한다. 약품이 아닌 화장품이 진피까지 들어갈 수도 없으며, 만약 그렇다면 오히려 문제라는 것.
따라서 광고만 보고, 또는 ‘비싼 데는 이유가 있겠지’라는 바람으로 화장품을 고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이 책이 독자에게 우선 화장품 용기 뒷면에 쓰인 복잡한 라벨 읽는 법부터 가르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히 고농축이나 기능성이라고 쓰여 있는 제품은 세안 후 맨 얼굴에 제일 먼저 쓰는 것이 좋다. 피부의 흡수력이 가장 높은 단계이기 때문.
피부과 전문의인 저자 3인이 평소 환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깨부순다. 또 최근 피부과에서 인기 있는 각종 시술의 원리에 대해서도 설명해준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