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 빠졌을 때 ‘끼워 맞추기’ 절대 안돼준비운동은 ‘맨손 스트레칭’ 운동 후엔 ‘냉찜질’ 좋아
Q. 오십견은 정확히 어떤 병인가요?
A. 오십견이란 말은 일본식 표현으로 나이가 들어 어깨가 아픈 증상을 말한 것일 뿐 병명이 아닙니다. 정확한 의학적 병명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입니다.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란 조직에 염증이 생기거나 수분이 빠져 통증과 함께 어깨가 굳어 팔을 들어올리기 힘든 증상을 동반합니다.
A. 팔이 안 올라간다고 해서 무조건 동결견은 아닙니다. 회전근개에 손상이 생겨도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고 통증이 같이 생깁니다. 동결견과 회전근개파열에 대한 치료방법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전문적인 정확한 진단이 요구됩니다.
Q. 석회성건염은 무엇이고, 왜 석회가 생기나요?
A. 석회성 건염은 건(힘줄) 조직에 석회가 침착되고 이로 인해 염증이 생겨 통증이 유발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힘줄에 산소가 부족하고 자극을 많이 받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이에 따른 퇴행성 변화와 연관이 있습니다.
Q. 습관성 탈구로 고생하는데요. 팔이 빠졌을 때 대처방법은 무엇일까요?
A. 어깨가 탈구되었을 때 스스로 또는 주위 사람의 도움으로 끼워 맞추는 것은 어깨 내부 구조물에 2차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하시면 안 됩니다. 수건이나 스카프를 이용해 팔걸이를 만들어 어깨를 안정시킨 후 병원에서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습관성 탈구는 수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A. 단지 소리만 나고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별로 문제되지 않습니다. 다만 어깨연골(관절와순)이 파열되면 어깨를 돌릴 때 소리가 날 수 있는데,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점점 통증이 나타나고 팔의 특정한 움직임에서 반복적으로 통증이 일어납니다. 관절은 움직일 때 간헐적으로 소리가 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소리가 난다면 연골 등의 손상이 동반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Q. 평소 어깨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A. 어떤 운동을 하든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열을 내어 몸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준비운동이 필수입니다. 준비운동은 맨손 스트레칭이 좋습니다. 운동을 마친 후에는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