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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5월23일]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입력 | 2012-05-23 03:00:00


다발로 핀 하얀 찔레꽃. 고려시대 몽골로 끌려간 찔레소녀의 전설이 서린 들장미 꽃. 가족을 찾아 고향에 돌아왔지만 끝내 못 찾고 죽어 피어난 꽃. 헤매던 골짜기마다 덩굴째 우우우 핀, 수줍고 순박한 꽃. “그 향기가 너무 슬퍼, 밤새워 울었다”는 ‘소리꾼 가객’ 장사익. 그는 26일 밤 경남 산청군 차황면 찔레꽃뚝방길에서 ‘별처럼 서러운 찔레꽃노래’를 목 놓아 부른다.

김화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