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개막작인 트레이 매킨타이어 프로젝트의 공연. 창무국제무용제 제공
한국무용가 김매자 씨가 창립한 창무예술원이 1993년부터 개최해온 이 무용제는 올해 몇 가지 변화를 보인다. 우선 지역적으로 넓어졌다. 고양문화재단과 손잡은 지난해에는 모든 행사를 고양시 안에서만 치렀지만 올해는 창무예술원이 운영하는 신촌 포스트극장에서도 공연하고 워크숍은 서울 영등포 하자센터와 동덕여대에서도 열린다.
또 지난해까지는 동아시아에 초점을 둔 지역 축제의 성격이 강했으나 ‘국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해외 초청 팀의 범위를 전 세계로 넓혔다.
국내 작품 중에선 지난해 스페인에서 열린 국제안무경연대회 마스단사에서 솔로 부문 2위에 오른 최영현의 신작 ‘인 디 에어’를 주목할 만하다. 남의 시선을 의식해 가식적인 행동을 해야 하는 현대인의 고통을 형상화했다. 1만∼3만 원. 02-337-5961∼2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