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건설은 2012년 밸류체인을 전방위로 적극 확대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설계에서 구매, 시공, 운영관리(O&M)에 이르는 모든 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분야별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가능한 모든 사업기회를 조기에 발굴하고 사업화해 글로벌 리딩 플레이어로 거듭날 방침이다.
밸류체인 확대를 위한 노력은 결실도 보고 있다. 지난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야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다. 삼성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지분투자를 통해 정유 설계·조달·시공(EPC)과 개발을 동시에 수행했으며 향후 관리운영 분야까지 밸류체인을 확대했다. 또한 영국 사우스요크셔 주 스테인포스 지역에 약 900MW의 석탄가스화복합발전 및 이산화탄소포집 처리시설을 건설하는 50억 달러 규모의 돈밸리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사업 수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2CO파워리미티드’의 지분 15%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개발과 자재구매, 운영 사업 등에 모두 참여한다.
삼성건설은 올 1월 카타르에서 2억9600만 달러에 이르는 루사일 신도시 내 도로 공사를 수주하면서 시장 다변화의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중동뿐 아니라 쿠웨이트,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으로 전략시장을 확장해갈 방침이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