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아 미식가들 몰려내달 2∼10일 ‘병어축제’도
‘초여름 별미’인 병어가 제철을 맞았다. 국내 병어 어획량의 60∼70%가 거래되는 전남 신안군 지도읍 송도위판장에는 요즘 병어를 맛보려는 미식가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신안수협 북부지점에 따르면 20마리 한 상자에 24만∼25만 원에 팔리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만∼4만 원 높은 가격이다. 남희현 북부지점 판매과장은 “최근 병어 위판량이 600∼700상자로 늘면서 40만 원대의 병어값이 20만 원대로 내렸다”면서 “값이 좀 비싸긴 하지만 지금 병어가 제일 맛있을 때”라고 말했다.
병어철을 맞아 6월 2일부터 9일간 신안군 지도읍에서 ‘병어축제’가 열린다. ‘1004섬이 전하는 천상의 맛, 은빛 미녀를 내 품에’라는 주제로 병어 비빔밥 만들기, 병어 시식회, 병어 요리대회, 어업인 가요잔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061-240-8909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