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감독대행. 스포츠동아DB
인천 유나이티드 김봉길 감독대행(사진)이 활짝 웃었다.
인천은 23일 FA컵 32강전에서 내셔널리그 김해시청을 맞아 박준태와 설기현, 이보의 연속 골로 3-0으로 완승했다. 허정무 감독 사임 이후 지휘봉을 잡은 김 대행은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을 털고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인천은 3월24일 대전전 승리 이후 두 달 만에 기쁨을 맛봤다.
설기현, 정인환 등 주전들을 대거 투입한 인천은 이날 승리로 두 가지 수확을 얻었다.
인천은 K리그 13라운드 현재 외국인 선수들이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력에 보탬이 돼야할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형 미드필더 난도만이 꾸준히 경기에 나섰을 뿐 이보와 번즈는 부상으로 시름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보는 한교원이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자신감을 되찾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