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연휴 대규모 공연으로 손님맞이
대만팀의 아슬아슬 기둥 위 ‘사자 공연’ 24 일 전남 여수엑스포 광장에서 대만 공연팀이 ‘나는(날고 있는) 사자’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자탈을 쓴 채 기둥 위를 오가는 공연팀을 관람객 수백 명이 지켜보고 있다. 여수엑스포장에서는 매일 135회 거리문화공연이 열린다. 빅오 쇼 등 각종 수상공연까지 포함하면 모두 160회의 각종 문화 공연 행사가 열리는 축제의 장이다.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 제공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는 다음 달을 ‘체험의 달’로 정해 어린이, 청소년 단체 관람객에게 입장권 가격을 대폭 할인해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 황금연휴, 엑스포서 즐겨라
6월에도 대규모 공연들이 여수엑스포 무대에서 잇따라 열린다. 다음 달 9일에는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비스트, 박재범, 에이핑크 등이 출연하는 K-pop 한류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같은 달 15일에는 노래 ‘여수 밤바다’로 유명한 버스커버스커가 열광적인 무대를 준비 중이다.
여수엑스포 보통 입장권(3만3000원)만 있으면 이들 공연과 행사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입장권 예매는 여수엑스포 홈페이지(www.expo2012.kr),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손혁기 조직위 홍보기획과장은 “26∼28일에는 특정일 입장권(4만 원)이 있어야 하지만 보통권 소지자도 매표소에서 7000원을 추가 지불하면 입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야간 입장권 신설…할인혜택 펑펑
엑스포 입장권을 구입하면 서울에서 순천·여천·여수엑스포역까지 오가는 열차요금을 30% 할인받을 수 있다. 입장권 할인을 받으려면 출발 2일 전까지 역 창구에서 열차표를 구매하거나 코레일 온라인 예매 때 입장권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또 입장권을 가지고 엑스포장 인근 여수시 남산동 수산물 특화시장에 가면 10% 할인혜택을 받는다. 마당극, 전통문화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전북 남원 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와 전남 영암군 왕인박사 유적지도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배영한 조직위 제3사무차장은 “단체 여행을 오더라도 국제관 관람 자유시간이 1∼2시간 주어지는 만큼 각 국가 전시관을 둘러본 뒤 거리공연, 빅오쇼, 콘서트 등을 보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며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천천히 야간까지 관람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아쿠아리움 입장 예약제 민원 많아 선착순 전환 검토▼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콜센터에는 하루 평균 2500여 건의 문의 전화가 쇄도한다. 이 중 30% 이상이 아쿠아리움 입장 예약에 관한 것이다.
콜센터에 쏟아지는 문의 중 반복되는 ‘황당 질문’도 있다. 우선 ‘입장권을 구매해도 전시관마다 돈을 내야 하느냐’는 것인데 입장권만 있으면 80개 전시 공연시설을 모두 볼 수 있다. ‘승용차가 여수시내를 진입할 수 없느냐’는 질문도 많다. 최근 개통된 국도 17호선 대체 우회도로(주삼 나들목∼거북선 대교)를 제외한 여수시내 도로는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