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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자 다이제스트]서민층 우경화시킨 보수의 전략

입력 | 2012-05-26 03:00:00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토마스 프랭크 지음·김병순 옮김
360쪽·1만6000원·갈라파고스




미국에서 성장보다 분배를,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의 배려를 표방하는 정당은 민주당이다. 하지만 캔자스 주를 비롯한 낙후된 지역들은 부자 증세를 반대하고 기업인의 이익을 늘리는 정책을 대변하는 공화당을 오히려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할까. 그 중심엔 기독교적 가치를 주장하며 경제적 현안을 비켜가는 공화당의 전략이 숨어 있었다고 역사학자인 저자는 진단한다. 한때 가장 진보적이었던 캔자스가 수십 년 동안 어떻게 우경화됐는지를 살펴보며 미 보수세력의 전략을 짚는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