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저축銀 재판진행 고려, 박근혜 측도 부정적 뜻 전달일각 “오해 살 부분있어 포기”
박지만 씨가 최근 누나인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별도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려다 그만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박지만 씨가 문제 삼은 부분은 박 원내대표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태규 씨가 관계돼 있는 삼화저축은행에 이미 박 전 위원장의 동생인 박지만 서향희 씨 부부가 관계돼 있단 말이에요. 삼화저축은행 신삼길 명예회장과 그렇기 때문에…”라고 말한 부분.
박지만 씨는 고소장까지 거의 작성했지만 막판에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위원장 측에서도 “박 전 위원장과 박태규 씨가 만난 적이 없는 게 확실한 만큼 명백한 허위사실 부분만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는 것이 낫다”며 박지만 씨의 고소 의견에 부정적인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21일 자신이 박태규 씨와 수차례 만났다는 의혹을 제기한 박 원내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일각에서는 박지만 씨가 신 명예회장과 가깝게 지낸 것은 사실인 만큼 오해를 살 부분이 있어 고소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