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8.59%→ 올 18.03%
올 들어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수주액 증가율이 작년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초부터 5월 22일까지 코스닥 상장기업의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체결공시’를 분석한 결과 전체 공시금액은 5조66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조2096억 원보다 18.03%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코스닥 상장기업은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 대비 10% 이상인 계약(대규모 수주)을 공시해야 한다. 그러나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88.59%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올 들어 코스닥 상장기업의 대규모 수주 증가세가 주춤한 것은 이 업체들의 실적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풀이됐다.
대규모 수주를 한 기업은 152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3개사보다 19개사(14.29%)가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25.29%, 전기전자 16.32%, 제조 9.9% 등의 수주액 증가율이 비교적 양호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