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내일 잡 콘서트도
“대구에도 유망 중소기업이 많아 취업 정보를 꼼꼼하게 살피려고 합니다.” 최근 대구시가 마련한 기업 탐방행사에 참가한 성민정 씨(25·여·계명대 공중보건학과 4년)는 “대기업이나 수도권 기업을 중심으로 취업준비를 했는데 지역 기업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건축자재업체인 홈센타(북구 노원동)는 이번 행사에서 구직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됐다. 3명을 채용하기 위해 참가한 이 회사 문석준 과장(30)은 “차량유지비와 휴대전화 통화료 등을 합치면 연봉은 2400만 원 정도로 구직자의 희망연봉 2600만 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며 “회사를 적극 알려 구직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가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청년 구직자의 취업난이 엇갈리는 이른바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한 ‘중매’ 역할에 나서고 있다. 2010년부터 여는 우수기업 현장탐방을 올해는 기업과 구직자가 1박 2일 동안 함께하는 방식으로 강화한 것이다. 하반기(7∼12월)에도 이 행사를 열 예정이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