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선덜랜드)이 박주영(아스널) 공백 메우기에 나선다. 지동원은 31일(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에서 열리는 스페인과 평가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DB
최강희호, 내일 새벽 3시 스페인과 평가전…‘월드컵 최종예선 모의고사’ 핵심 관전포인트는?
주포 이동국 K리그 일정 탓 피로 누적
일찍 합류한 지동원·손흥민 공격 선봉
오른쪽 날개 이청용 공백 해결도 과제
제2기 최강희호가 본격 출항에 나선다.
○박주영 공백은 어떻게?
스스로 태극마크를 거부한 박주영(아스널)의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해온 이동국(전북)이 유력한 활용 카드이지만 주말 K리그를 소화하자마자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한 터라 장거리 비행에 따른 피로 누적과 시차 적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소집 초기부터 이번 대표팀에 합류해 몸을 만들어온 지동원(선덜랜드)과 손흥민(함부르크)의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 최전방에 지동원이 포진하고, 손흥민이 섀도 스트라이커에 포진할 전망이다. 유럽파인 두 공격수가 세계 최강을 상대로 좋은 플레이를 펼칠 경우 베른 현지를 찾을 것으로 보이는 유럽 빅 클럽 스카우트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다.
○해외파 시험대
최 감독은 “대표팀에서 해외파와 국내파를 구분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한국축구의 중심에는 유럽 리거들이 있었다. 더욱이 K리그 멤버들의 대표팀 캠프 합류가 늦은 탓에 아무래도 스페인전은 해외파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셀틱), 남태희(레퀴야), 박주호(바젤)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부동의 오른쪽 날개 이청용(볼턴)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도 관심거리다. 이번 한 경기를 통해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설 엔트리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유럽 리거의 경쟁력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진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