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G화학이 세계 시장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2012년 1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의 석유화학 사업본부와 정보전자소재 사업본부 외에 전지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별로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책임 있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완결형 조직체계를 갖추겠다”며 “각 사업 책임자가 소신껏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화학사업 부문에서 LG화학은 전남여수공장 증설에 3000억 원을 투자해 올해 6월 말 고흡수성 수지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고흡수성 수지는 최대 1000배 무게의 물을 흡수할 수 있는 수지로 기저귀와 여성 위생용품 등에 주로 사용된다.
신설된 전지사업본부는 세계 1위 자동차용 전지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핵심 고객들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를 2013년까지 기존 1조 원에서 2배로 늘린 2조 원으로 늘리고 올해 10만 대 규모인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13년까지 35만 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오창 1공장 바로 옆에 총면적 6만7000m² 규모(약 2만 평)의 2공장을 건설해 일부 가동 중이다. 또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현재 미국 미시간 주 홀랜드 현지에서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15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5% 이상을 확보해 글로벌 1위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 관계자는 “3개의 사업본부를 통해 사업별 특성에 맞춘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