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와 수입차 소비자들의 차량 만족도를 조사해 본 결과 전 부문에서 수입차가 국산차를 앞질렀다. 특히 자동차 구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능과 성능, 품질 전반, 외부 디자인 등에서 월등하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3년 이내 신차를 구입했음에도 다시 2년 이내 차량 구매계획이 있는 이른바 자동차마니아들 사이에서 수입차 쏠림 현상은 심했다.
자동차전문 리서치업체 마케팅인사이트는 3년 이내 신차를 구매한 소비자 2만6904명(국산차 2만5516명, 수입차 1388명)을 대상으로 차량의 기능과 성능, 운전편리성, 외부디자인, 실내디자인, 구입가격, 유지비용, 품질 전반 등 7개 부문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그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수입차 소비자의 만족도는 7개 부문 모두에서 국산차 소비자보다 높았다. 특히 기능과 성능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고(11.9점) 다음으로는 품질 전반(7.7점)과 외부디자인(5.8점), 운전편리성(5.1점) 순으로 나타났다. 종합 체감만족도 역시 수입차가 6.6점 앞섰다. 이는 100점 만점 기준으로 비교한 수치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