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스포츠동아DB
“시간을 좀 더 갖기로 했다.”
LG 김기태 감독은 1일 잠실 한화전에 앞서 ‘마무리 봉중근(사진)의 연투는 이제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코칭)스태프와 얘기를 해본 결과, 아직 무리라는 결론을 얻었다. 어디가 안 좋아서라기보다는 혹시 부상이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오늘은 세이브 상황이 돼도 등판하지 않는다. 연투 가능 여부는 2주 정도 후 다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5월 중순부터 줄곧 봉중근의 연투 가능 시점을 6월 초 결정하겠다고 밝혀왔다. 결국 눈앞의 팀 성적을 위해 봉중근을 무리해 연투시킬 수도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선수와 팀의 미래를 위해 현 시점에선 무리하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14일이면 중근이가 팔꿈치(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지 딱 1년이 된다. 앞으로 2주 정도를 더 지켜보겠다. 2주가 다 되기 전에 (연투가 가능하다고) 결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잠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