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도시기행/정태남 지음/404쪽·1만7000원·21세기북스
이탈리아 하면 떠오르는 ‘마르게리타 피자’. 토마토소스, 바질, 모차렐라치즈만으로 단순하게 만든 이 피자는 ‘애국의 피자’다. 나폴리의 한 피자가게 주인이 이탈리아 마르게리타 왕비에게 헌정하기 위해 국기를 상징하는 빨간색 흰색 녹색 재료만 써서 만들었기 때문. 이 책의 저자는 2007년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기사훈장을 받은 ‘이탈리아통(通)’이다. 베네치아에서부터 시라쿠사까지 이탈리아 횡단여행을 하며 18개 도시들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역사뿐 아니라 건축 음악 예술 신화 이야기를 도시별로 재구성해 그림과 함께 선보인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