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무심코 하는 성인 게임들이
북한 정찰총국의 해커들에게 악용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우리 공공 기관 전산망에 대한
사이버 테러까지 시도했습니다.
윤성철 기잡니다.
[리포트]
38살 조모 씨는 지난해 초부터 올해까지 중국 선양을 오가며,
북한이 설립한 게임업체 직원 2명과 접촉했습니다.
싼 값에 사행성 게임 프로그램을
사들이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조 씨가 접촉한 이들은
외화벌이와 대남공작을 담당하는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커들.
게임 프로그램에는 해킹에 악용될 수 있는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싼 맛에 천5백만 원을 주고
고스톱, 포커 등 사행성 프로그램을
사들여 국내에 유통시켰습니다.
게임에 접속한 50~60만 명의 개인정보는
고스란히 북한에 흘러들어갔습니다.
북한 정찰총국은 지난 4월 미리 심어 놓은
악성코드를 이용해 국내 공공기관 전산망을 해킹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화인터뷰 : 경찰 관계자]
“조선 OO무역회사에서 인천국제공항 전산망 해킹을
시도했고, 악성파일 유포도 시도했는데, 우리
국가기관에서 차단 조치했고..."
경찰은 조 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악성코드의 종류와 유통 경로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