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청이 1일 출범하면서 취임한 송 청장은 “이어도의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중국 관공선이 무력시위를 하는 등 분쟁 가능성을 안고 있다”며 “다음 달 3000t급 경비함정을 현장에 투입한 뒤 추가로 5000t급 대형 함정을 보내 해양경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 청장은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해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이 날로 흉포·조직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장비 보강과 함께 유기적인 대응체제를 구축해 제주해역의 어족자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산하에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 등 2개 경찰서를 두고 국가관할 해역 47만1296km²의 24.4%인 11만4950km²를 맡는다. 개청식은 8일 제주시 아라동 제주해양경찰청 청사(옛 국가정보원 제주지부)에서 열린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