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2040 유권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특별기구가 필요하다”며 “조만간 당 지도부 산하에 일종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지명직 최고위원 한 자리를 20∼40대 유권자를 대변할 수 있는 인사를 인선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지역 안배 때문에 이뤄지지 못했다”며 “당내에 특별위원회 형식으로 기구를 설치한 뒤 인물 영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은 실질적 소통 강화를 위해 인터넷 팟캐스트 운영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안으로 젊은 세대를 상징할 수 있는 외부 인사를 특별기구 위원장으로 영입한 뒤 당 차원의 인터넷 방송을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핵심 당직자는 “특히 이번 총선에서 약점으로 드러난 수도권 젊은층의 민심을 잡기 위해 ‘소통이 되는 정당’임을 부각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