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례대표로 금배지
1989년 7월 당시 한국외국어대 4학년이던 임수경 의원이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대표 자격으로 방북해 김일성 주석과 포옹하고 있다. 동아일보DB
임 의원 밀입북 당시 북한은 김일성과 악수를 한 그를 ‘통일의 꽃’이라 치켜세웠고, 평양 젊은이들 사이에선 그가 입었던 청바지와 티셔츠가 선망의 대상이 됐다. 임 의원은 그해 8월 15일 판문점을 통해 귀국하고 체포돼 3년 5개월간 수감생활을 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사면 복권됐다.
그가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은 것은 2000년 5월 ‘386 광주 술파티 사건’. 결혼 후 미국으로 건너가 살다 일시 귀국했던 그는 5·18기념행사 전날 운동권 출신의 당시 민주당 의원과 총선 당선자들이 여성 종업원이 있는 단란주점에서 술을 마신 것을 비판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파문이 일었다. 임 의원은 4·11총선 때 임 전 총장과 우상호 의원 등 전대협 출신들의 지원으로 비례대표 후보(21번)가 됐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