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스포츠동아DB
■ 홍명보호 와일드카드 판도 변화
홍정호 십자인대 손상 올림픽 출전 불발
이정수 등 경험 풍부한 새얼굴 영입 총력
중앙수비수 홍정호(23·제주)의 런던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홍명보호 와일드카드 선발에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왼 무릎 십자인대가 손상된 게 추가로 발견됐다. 수술을 하면 6∼9개월, 수술 없이 재활만 해도 그라운드 복귀에 3개월 이상 걸린다. 올림픽 출전은 어려워졌다. 올림픽 팀 홍명보 감독도 4일 파주 NFC에서 인터뷰를 갖고 “홍정호는 사실상 올림픽 출전이 힘들어 졌다”고 밝혔다.
졸지에 붙박이 중앙수비수를 잃은 홍명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홍정호는 김영권(오미야)과 함께 2009년 이집트 U-20월드컵부터 홍명보호 주축 중앙수비수로 활약했다. 주장까지 맡을 정도로 홍 감독의 큰 신뢰를 받았다.
그러나 낙담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홍 감독은 충격을 빨리 떨쳐버리고 다음 대안을 준비 중이다. 그는 “선배로서 감독으로서 너무 안타깝다. (홍)정호가 올림픽에 못 가리라고 누가 예상했겠나. 그러나 이제 우리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와일드카드 선발부터 다시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1명 결정했다고 밝힌 와일드카드가 홍정호 부상으로 바뀔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홍 감독은 ”그건 아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선수는 홍정호 부상과는 상관이 없다”고 답했다.
파주|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