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스포츠동아DB
4차 엘넥라시코 오늘 플레이볼
‘맞춤형 킬러’ 박병호(26·넥센)가 4차 ‘엘넥라시코’(5∼7일·목동)를 앞두고 있다. 5월 불꽃타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한 ‘월간 MVP’를 차지한 박병호는 유독 LG전에 강하다. 그 덕분인지 넥센은 이번 시즌도 LG를 상대로 6승2패의 우위를 지키고 있다.
박병호는 올해 LG를 상대로 치른 8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9안타 12타점을 뽑아냈다. 한 경기 4타점을 2차례나 기록하는 등 8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타점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에는 LG와 6차례 만나 타율 0.350에 7안타 1홈런 9타점을 뽑아 명실상부한 ‘LG 킬러’로 등극했다. “LG전이라고 해서 특별히 의식하는 것은 없다”고 말하지만 박병호의 방망이는 LG만 만나면 더욱 매섭게 돌아간다.
박병호는 지난 주말 롯데와의 3연전에서도 매 경기 안타를 뽑아내면서 타격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엘넥라시코에서도 천적관계를 입증하며 친정 LG의 승률 5할을 위협할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