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장 신안 대광해변서 8일부터 지구력승마대회
지난해 8월 전남 신안군 임자도 대광해변에서 열린 해변 말 축제에서 참가자들이 말을 타고 해변을 달리고 있다. 신안군 제공
지구력 경기는 일종의 ‘말 마라톤’이다. 빨리 달리는 경주가 아니라 선수가 말의 호흡을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코스에 마련된 수의검사소에서 말의 심박이 30분 안에 분당 64회 이하로 떨어져야 경기에 계속 참가할 수 있다. 심박이 떨어지지 않으면 실권으로 경기를 계속 진행할 수 없다.
대회는 대광해변의 물이 빠지는 썰물 때 열린다. 이때 최대 길이 12km, 폭 400m의 주로(走路)가 생긴다. 대광해변은 모래가 단단해 화물차, 승용차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대광해변은 2007년 국제해변승마장으로 개장한 이래 전국 각지에서 승마 동호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구력 경기를 비롯해 승마 크로스컨트리대회, 비키니승마 등 다양한 해변승마 이벤트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섬을 일주하면서 갯벌과 천일염을 체험하고 바다낚시를 즐기는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4계절 승마관광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