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카스텐. 사진제공|MBC
‘나가수2’ 국카스텐 폭풍 인기
록밴드 국카스텐(사진)이 ‘나가수’에서 보여준 단 한 번의 무대로 인기 몸살을 앓고 있다.
국카스텐은 3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 시즌2(이하 ‘나가수2’)에서 이장희의 ‘한 잔의 추억’을 불렀다. 국카스텐은 록 마니아들이나 인디음악계에선 인정받는 스타였지만, 일반 대중에겐 비교적 낯선 이름이었다. 이날 국카스텐은 강렬하고 에너지 넘치는 연주와 보컬 하현우의 독특한 목소리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예당의 한 관계자는 “우선 토크쇼 출연 요청이 가장 많고, 아침 정보프로그램이나 뉴스 프로그램의 출연 섭외가 많다. 또 공연계와 광고 에이전트 측으로부터 오는 전화도 많다”면서 “잠시 전화를 받지 않으면 수십 통의 ‘부재중 전화’가 기록돼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카스텐은 현재 올해 여름 발매 예정인 새 앨범을 만들고 있어 모든 출연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 작사·작곡과 편곡, 연주 등 모든 제작 과정을 국카스텐 멤버들이 스스로 해서 ‘나가수2’ 외에 다른 활동을 할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국카스텐은 ‘나가수2’ 무대에 오르면서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은 넘쳤지만, 1등을 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생방송 중 이뤄진 2만725표의 문자투표 중 국카스텐은 7282표를 얻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인기가 높았다.
독일어 고어로 ‘만화경’을 뜻하는 이름의 국카스텐은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다 작곡가 하광훈에 의해 메이저 음반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